"지난 삼일절 같은 날 비숫한 시각에 프로배구와 프로야구의 올스타 전이 울산 통천체육관과
서울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렸다.
외형적으로 보면 6,800석 규모의 올림픽 제2체육관은 입석 관중을 포함해 7,600여 관중이
경기를 관람했고, 농구 올스타전 역시 5,800여 석 규모의 통천 체육관에 6천여 관중이
자리를 메운것이다.
결과로 재미있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시청률과 관련된 내용으로 배구협회 자료에 의하면
KBS1에서의 경기당 평균시청률에서 배구경기가 2.77%정도로 농구의 1.96보다 높았고
케이블 시청률도 0.32%(KBSN)로 농구(SBS스포츠0.22%) Xport 0.16% 보다 높았다.
관중 동원에서는 비슷했지만, 시청률 경쟁에서는 배구가 농구를 이긴것이다."
한 월간지 요즘 프로배구 인기몰이에 대한 분석기사이다.
단편적인 사실로 일반화하는 것은 오류가 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도 요즘 배구는 확실히 재미있다.

이런 재미를 느끼게하는 것 중 하나가 경기룰의 극적 변화이다.
요즘 채택하고 있는 랠리 포인트 스코어링 시스템은 서브에 관계없이 공격이 성공하면
무조건 1점을 얻는 방식으로 경기의 박진감을 더하고 있다.
속도와 공격력이 승리의 원천인 것이다.
음모론적으로 말하면 방송사들이 시청률 경쟁, 중계방송 시간을 적정하게 조절하기위해
변경했다는 소문도 있지만.... (방송사들과의 스포츠 중계권 계약은 통상 일괄 년간계약방식)
여기에 팀간의 상향 평준화로,
과거 삼성화재의 독주체계가 무너지고 경쟁팀간에
전력이 엇비슷하져서 게임마다 박진감이 넘치는 것 같다.
이처럼 팀의 상향 평준화에는 외국인 용병 기용이 큰 몫을 했다.
여전에는 잘하는 몇몇 공격수를 한 팀에서 몽당 확보하면 다른팀들은
어찌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일거해 hatch 해 버렸다.

아무튼 10여년 만에 배구가 대박의 기회를 잡는 것은 확실하다.
한때 프로야구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를 때가 있었던것 같다.
동네 꼬마 야구 신동들이 각 프로야구 승률, 구성원들 인적사항등을 전문가 이상으로 꾀고
있었고, 집에 좋아하는 팀 야구 모자나 T-Shirt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가 미국 메이져 리그에 진출한 이후
일반 관중의 프로야구 경기 이해도나 눈 높이가 높아져서, 국내 프로야구 관객 관람형태가
크게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프로야구단 감독들은 눈앞에 경기를 위해서 선수를 혹사하거나 아마에서나 있을 법한
4번타자에거 번트를 시키거나, 자기팀 선수가 타격상에 유력한 후보면 타율관리를 위해
일부러 경기에 출장시키지도 않았다.
일부 선수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사한 중 하나인 병역면제를 위해 갖은 편법을
동원하다 사회적 무리를 일으키기도 했다.
선수들이 노예계약이나 다름없는 계약방식의 변경을 요구하기 위해 선수협의회를 구성하자
프로야구협회는 협회대로 선수협의회를 범죄집단, 파렴치범으로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프로야구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 - "선수"들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버렸다.
그 결과가 오늘의 프로야구의 초라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당하지 못한 프로스포츠의 운영방식이 어떻게 최후를 맞는 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어디 스포츠 뿐일 것인가 ...
모처럼의 프로배구의 화이팅을 기대해 본다 ...
참고기사
1. "요즘 배구가 재미있는 이유", 에스콰이어 7월호 http://esquire.ikissyou.com
2. "경기전문종사업(프로야구·축구·농구·배구·아마추어 스포츠 등)의 생산(매출)" http://www.nso.go.kr/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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