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진정한 의미에 "진보"와 "보수"라는 것이 있기나 하는 걸까?
권력을 휘두는 자와 그 반대편에 있는
천박한 패 싸움 정도라고
난 생각한다.
80년대를 관통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보나 보수의 이름으로 행해진 짝퉁들의 서투른 발길질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함"에 대해
세삼 자각하게 된다.
가끔 "이건 아니다"라고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비명이라도 지르려 하면
스스롤 입막음하는 "아바타"

마음 씀과 바람, 그리고 햇볕이 이토록 푸르게 했구나.
그래서 사랑하는 것들은 희망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품격있게 연주한다는 프랑스의 첼리스트 "모리스 장드롱 (Maurice Gendron 1920-1990)"
용산 단골 LP점에서 몇 번을 망서린 끝에 거금(?)을 주고 산 음반이긴 한데,
아직은 모르겠다. 그가 연주하면 느껴진다는 그 "품격"에 대해서는 ...
덧글
사회는 정반합을 통해 느리지만 진보한다는 확신은 아직도 있습니다만, 더디긴 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