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아바타 세상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의미에 "진보"와 "보수"라는 것이 있기나 하는 걸까?

권력을 휘두는 자와 그 반대편에 있는 

천박한 패 싸움 정도라고

난 생각한다.


80년대를 관통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보나 보수의 이름으로 행해진 짝퉁들의 서투른 발길질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함"에 대해

세삼 자각하게 된다.


가끔 "이건 아니다"라고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비명이라도 지르려 하면

스스롤 입막음하는 "아바타"

 볼품없고 죽을 것 같던 작은 생명이

마음 씀과 바람, 그리고 햇볕이 이토록 푸르게 했구나. 

그래서 사랑하는 것들은 희망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관능과 비극적인 음감을 지닌 첼로를
 
품격있게 연주한다는 프랑스의 첼리스트 "모리스 장드롱 (Maurice Gendron 1920-1990)"

용산 단골 LP점에서 몇 번을 망서린 끝에 거금(?)을 주고 산 음반이긴 한데,

아직은 모르겠다. 그가 연주하면 느껴진다는 그 "품격"에 대해서는 ...

덧글

  • 정훈온달 2010/07/17 18:05 # 삭제 답글

    모처럼 왔는데... 옆에 제 블로그 주소가 걸려 있네요... 그런데 주소가 바뀐지 제법 되었습니다..ㅋㅋ
  • 산적 2010/07/23 22:33 #

    ㅋㅋㅋ 너무 무심했군요...
  • guest 2010/07/22 23:15 # 삭제 답글

    트윗과는 달리 블로그는 그만의 매력과 가치가 있는듯합니다. 하루만 지나도 눈길을 받을 수 없는 트윗과는 달리 블로그의 글은 긴 호흡으로 그 생명을 유지하는 것 같아서 또다른 가치를 새삼 발견합니다. 블로그질도 열심히, 트윗질도 열심히 하시길... 이번 달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보수 연대를 하는게 어떤가하는 급진적인(?) 기고가 있더군요. 한나라와 민주가 그 차이가 별로 없는, 기득권을 위한 정당들이니 차라리차제에 그 정체성을 명확히해서 진보와의 선명한 전선을 형성하는게 바른 길이 아닌가 하는 많이 앞서간 글이었습니다. 간발의 시차를 두고 성희롱당으로 낙인 찍히는 양당의 행태를 볼때, 차라리 솔직한 커밍아웃은 우리 국민들의 미몽을 깨워주는 죽비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사회는 정반합을 통해 느리지만 진보한다는 확신은 아직도 있습니다만, 더디긴 한 것 같아요.
  • 산적 2010/07/23 22:35 # 답글

    맞구요. 맞습니다. 상식이 강물처럼 흐를 날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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