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델리 -
인도 뉴델리 코넷광장 Barakhamba Road에 위치한 K본부 지국에서
같은 공장식구들 만나, 인도에서 사는 이야기와 맛있는 점심 식사대접까지 받고
헤어지려니 조금은 섭섭하다.

대체할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당시 총독이었던 러셀(Ressell)의 기획하에
건축가 에드윈 루티엔스가 설계한 것으로 현대화되어 가고 있는 인도의
현주소를 볼수 있는 곳이다.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러나 번듯한 외관과 다르게 일부건물를 제외하곤 내부는 상당히 노후화되어 있어
사무실 근무환경은 매우 열악해 보였다.

특파원으로 나온 사우 부인(역시 같은 공장분)께서 우리 짧은 일정을 듣고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델리 근처 유적지를 소개해 주시겠단다.
가까운 거리이므로 Pick-up까지 서비스로 ....
그곳이 "바로 바로" 인도 무굴제국의 제2대 황제인 후마윤의 "묘지"이자 "모스크"
후마윤의 무덤은 델리 시내 동쪽의 조금은 한적한 외각지역 니자무딘역 부근에 있었다.

처음에는 별 기대없이 갔다가 단편적이긴 하지만 "고대 인도의 찬란했던 문화 유적과 유산"을 보니
왜 그렇게 15세기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항해했던 콜럼버스 등
중세 유럽인들이 "인도"를 가길 희망했는 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갔던 후마윤 툼 역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이 되어 있어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적지중의 한 곳이다.
귀국 후 자료를 보니 인도의 유적 중에 묘(墓)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것이 2가지 있는데,
타지 마할(Tai Mahal)과 후마윤 묘(Humayun's Tomb)이란다.
후마윤 묘(Humayun's Tomb)는 후마윤이 죽은 후 그의 부인인 '하지 베굼(Haji Begum)’의
지시에 의해 지어졌다고 하는데 그녀는 페르시아 출신이라 한다
따라서 페르시아 출신의 건축가인 미락 미르자가 감독했는데
하지만 건물은 페르시아 건축보다는 무굴양식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5대 황제인 샤 자한이 사랑하는 왕비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만든 무덤이고 페르시아와 힌두 문화의 건축양식을 고루 갖추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후마윤 묘가 후일 타지마할의 Reference Model이 된것은 당연지사 ...
페르시아 건축의 특징은 뽀족한 아치, 둥근 아치형 천장, 돔, 돔 밑의 팔각형 구조등을 들수 있고,
힌두 건축의 요소는 건축물 장식에 나타나는 연꽃 문양의 장시물 등이 있다.

현지인들과 거래할 때 조금은 바가지를 당했다는 느낌이 들어 지불하고도 마음이 편칠 못했는 데
다 보고 나올 때가 되니 "그만한 가치 이상은 있다"고 생각되어
인도인들이 자주쓰는 표현으로 "No Problem"이다.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곤 문화적인 Shock를 받았다면 과장일까?

우리 유적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조금은 부담스런 "입간판 형태의 소개 조형물"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적벽돌 양식을 떠오르게 하는 건축물이다.

이묘 역시 고대 인도인들의 천재적인 기하학의 지식과 뛰어난 공간개념을 보여주는 건축물의 일부
좌우 대칭이 완벽한 것으로 유명하다.







마지막 관문, 후마윤 묘의 정문인 ‘부 할리마의 문’
이 문을 지나면

다만, 세상일이 그렇 듯 가지고 간 Canon G9 밧데리가 수명을 다해 Power Off
이론 OTL ....
이후의 사진 촬영은 불가, 오직 내 눈과 가슴에 남기는 수 밖에 ....



무굴식 정원 주변을 흐르는 수로(水路) 하며,
낮고 위엄있는 후마윤 묘(Humayun's Tomb)의 아름다운 풍광들 ...
절로 나온 "incredible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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